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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겠다고‥‥‥ 물론 그대는 적어도 청성파의 두령이니까, 너무 낮은 직위를 드릴 수는 없는

일이고‥‥‥‥ 취우사자보다 좀더 높은 자리를 드리기로 합시다! 그렇게 해서 부방주(副幇主)

라는 직위를 여섯 자리 더 두기로 하고, 그대는 부방주의 명의와 자격으로 청성파의 문하생

들을 통솔하시는 게 어떻겠소!”구양흔은 얼굴에 위풍 당당한 기색을 나타내며 냉소를 터

뜨렸다.”흐흐흥! 선생께서 말씀하시는 여섯 자리의 부방주라는 것은 바로 현재의 육대 문파

의 대표자들을 의미하시는 거요?”무영객은 앙천 대소했다. 징글맞은 음성이 하늘 저편으로

쩌렁쩌렁 울려퍼졌다.”핫! 핫! 핫! 바로 맞았소! 하지만, 반드시 현재의 각 파의 대표자라야

만 된다는 법은 없소. 왜냐하면, 스스로 비범한 인물이라고 자처하는 대표자들 중에는 내가

모셔 들이려 해도 거절해 버릴 인물들이 반드시 있을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러

면 어떻게 하느냐? 나는 각 방파 중에서 현재의 대표자 이외의 인재를 골라서 보충할 것이

오! 나의 초빙에 응하지 않는 인물은?‥‥‥ 헤헤헤‥‥‥그야 뻔하지 않소? 구양 두령 ! 내가 부방

주라는 직위로써 그대를 대우하겠다는 것을 수치스럽다거나, 모욕적인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으실 테지?”구양흔은 가슴이 뜨끔했다.무영객의 말을 들어 보면, 그는 끝까지 무예계를 하

나로 통합하여 완전히 자기 손아귀에 넣고 패자노릇을 해보자는 배짱이 뚜렷하게 드러났

기 때문이었다.무예계라는 명칭이 생겨난 후, 어떤 사람도 이렇게 대담한 말을 해본 일이 없

었고, 이렇게 함부로 제멋대로 날뛰며 이렇게 엄청난 야망을 품고 있는 인물이란 대해 본

적이 없었다.구양흔은 내심 격분을 참을 수 없었지만, 냉정한 태도로 담담한 미소를 입가에

띠고 대꾸했다.”선생께 우선 여쭈어 보고 싶은 점이 있소 ! 도대체 선생은 누구시오? 또 무

술의 내력은? 무슨 힘을 믿으시고 여러 문파의 운명을 독단적으로 결정해 버리시겠다는

거요? 그 까닭을 말씀해 주시오!”무영객은 두 어깨를 몇 번인지 으쓱으쓱했다.소름이 오싹

오싹 끼치는 징글맞은 음성으로 한참 동안이나 기탄없이 앙천 대소했다.”와하하하‥‥‥ 핫!

핫! 핫! 내가 누구냐고? 어떤 사람도 이런 말을 묻지 못하게 되어 있소! 만약에 우리 방(幇)

안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자가 있다면, 그런 자는 당장에 사형에 처해 버리지. 그러나 그대

는 오늘 밤, 아직도 정식으로 우리 방에 가입하지 않았으니까, 그점 만은 따지지 않기로 하

겠소! 나의 무술의 내력까지 알고 싶다고? 말을 했댔자 그대는 알아듣지 못할 것이오. 그러

나 한 마디로 해서, 적어도 천하제일방을 창립한 이상, 아마 그대들 비범한 인물이라고 자

처하는 각 문파의 절학(絶學)이라는 것보다는 훨씬 탁월할 것이오! 그리고 어째서 여러 문

파의 운명을 독단적으로 결정지으려느냐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히 대답해 드릴 수

있소 ! 본래, 무예계라는 것은 문호와 파벌이 많아지면, 주의,